Notice
Recent Posts
Recent Comments
Link
«   2025/02   »
1
2 3 4 5 6 7 8
9 10 11 12 13 14 15
16 17 18 19 20 21 22
23 24 25 26 27 28
Tags
more
Archives
Today
Total
관리 메뉴

Jack 오답노트

빨래 돌릴 동안 작성하는 간단 2024년 회고 본문

etc

빨래 돌릴 동안 작성하는 간단 2024년 회고

기릿 2024. 12. 23. 21:46

올해는 회고록 제목에서 개발자를 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제목은 대충 지었다.

1년 동안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 성장한 점이 있나? 글쎄.. 다만 이번 연도는 좀 더 루틴을 만들도록 노력한 것 같다.

내년에는 개발도 쓸 내용이 있길 바라며 일상 회고만 시작해본다.

 

돌이켜보기

올해 초에는 여전히 새로운 회사를 적응하느라 허덕였던 것 같다. 생각보다 소소한 업무와 긴 출퇴근시간 경직된 분위기 등 2개월 만에 연차를 6개나 써버렸으니 어지간히 출근하기 싫었나 보다 싶다. 무튼 사려 깊은 팀장님이 그걸 알아보셨는지 회사에서 손에 꼽게 사용 중인 시차 근무제를 제안하셨고 냉큼 한다고 해 지금은 8-5 출퇴근을 지각도 (잘)안 하고 다니고 있다.

 

3월에 일본을 다녀오고 한동안 도쿄 거주 프리터족이 꿈이 되어서 일본어 공부를 잠깐 하다 말았다. (언어에는 재능이 없는 게 확실하다)

그래도 지금 최애 여행지가 발리 다음으로 도쿄가 된 걸 보면 다녀오기 잘한 것 같다. 지금도 스카이스캐너로 도쿄를 찍어보고 여행을 그리며 돈 벌어야지 마음 잡고 살고 있으니 단기 원동력이 생겼달까..

 

5월에는 5주 코스로 승마를 배웠다. 동물도 좋아하고 액티비티도 좋아하니 금상첨화라 생각했는데 웬걸 똑똑한 동물이 이렇게 말을 안 들을 줄 몰랐다. 뻣뻣한 스쿼트 자세로 암만 팔딱대도 말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화병만 얻고 관뒀다. 싸워봤자 지기 때문에 말한테 화는 안 냈다.

승마가 끝나고 필라테스를 다녀보았는데 역시 재미가 없어서 10월부터 체조학원을 다니면서 텀블링을 배우고 있다.

나보다 10~20살 차이 나는 아기 친구들이랑 배우는 데 생각보다 재밌다. 지금은 손이 부러졌지만.. 1월부터 다시 가야지

여름동안 임시 룸메이트가 생겼는데 대학생으로 돌아가서 노는 느낌이었다. 매일 술 먹고 놀기ㅋㅋㅋㅋ 그러다 동네 밴드 합주를 들어가서 잠깐 베이스 연주를 했는데(룸메는 보컬)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걸 느끼고 베이스 레슨을 끊었다. 요것도 꾸준히 하다가 손이 부러져서... 1월부터 예정

 

가을은 도파민 찾아 전국을 부지런히 다녔다. 부산 가서 부국제/부락 연타로 방문하고 일산에서 되게 큰 풋살대회도 나가고 sum41, 린팤 콘서트까지... 화려한 캘린더를 자랑하고 계시다.

그러다 겨울은.. 뭐 손가락이 부러져서 강제로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리프레시도 되는 것 같고 이런 회고록 쓸 시간도 있고.. 뭐 좋은 게 좋은 거다. 올해 삼재 끝나니까 이제 뼈도 안 부러지겠지?(3년 내내 골절)

 

결론은

위에 내용이 거의 취미부자의 취미 찾아 삼만리인데...?ㅋㅋㅋㅋㅋ

결국 올해 말 남은 건 꾸준히 하던 풋살(올해는 출석률도 엄청 올랐다 훗), 베이스 레슨이고 나머지 자기 계발은... 글쎄다

 

분명 스타일이 안 맞는 회산데 제일 오래 다니면서 나도 많이 바뀐 것 같다.(1년 채우면 실업급여 마저 받아서 꾸역꾸역 출근했더니)

오락가락하던 수면시간이 8-5를 안정적으로 지키게 됐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풋살이든 베이스든 취미를 가꾸고.. 반복된 일상에 무료함을 덜 느끼게 된 장점이 있다. 다음날을 좀 생각하게 되니까 평일에 노는 날짜도 줄고 -> 술도 줄어든 것 같다.

이제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걸 습관들여야겠다.

아 독서도 늘었는데 원래 책 욕심이 많아서 무조건 사서 보는 타입이었다가결국 전시용이 되는 결말 사기는 애매한데 궁금한 책이 있어 도서관에서 빌려봤더니 2주 타임어택이 있어서 강제로 빠르게 완독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! 그 뒤로 지하철 역 도서관에서 2주에 한 번씩 지나갈 때 빌렸더니 독서량이 무지 늘었다. 나 같은 의지박약에게 아주 좋은 방법.

 

마무리

스피드워시 모드라 이제 끝날 때가 되어서 빠르게 반성문을 써보자면,

1. 작년 회고록에 2024년에 할 일 목록 4개 중 1개만 성공.. 다시 현실적으로 세우고 이걸 리마인드 할 방안도 마련해 보자

2. 분명 자격증이나 공부 계획을 세워놨는데 약속만 생기면 홀랑 나가버려서 실패 (도파민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....)

3. 재테크를 좀 해야겠음 월급이 어디서 줄줄 샌다..!💸

 

2025년 목표는

 - 월 2권 대출 / 토요일 풋살 출석 / 6시 기상 다 유지하기

 - 머리 굳을 것 같다. 1달에 1번씩 뻘소리/다 아는 소리여도 개발 관련 포스팅 해보자고?

 - 영어(2024에도 실패).... 너무 싫은데 해야겠지? 여기라도 써놔야 좀 하겠지? 듀오링고 꾸준히 해보기...

 

목표를 좀 살살 썼다ㅋㅋㅋㅋ일단 지키는 게 중요하니깐!

이제 5년 차인데 내가 과연 그만큼 군침이 도는 개발자인가 하면 영 아니다. 1년 동안 루틴을 만들고 안정을 찾아갔다면 이제 멈춘 성장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. 회고록을 이래서 쓰는구만 정신을 좀 차리게 해주니.. 내년 회고록은 더 나아지길 그리고 중간중간 포스팅 좀 하길 회고록 다음 글이 회고록이 뭐냐

'etc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4년차 개발자 2023 회고  (4) 2024.01.05
참고할만한 사이트 목록  (0) 2022.11.28
Comments